만삭 : 분만 방법 총 정리 [꼭 알고 가자]

만삭 :  분만 방법 총 정리 [꼭 알고 가자]

 

 

 

 

♣ 무통분만

 

무통분만이라 하면 과거에는 진통제, 진정제

또는 흡입 마취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통증의 완화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약물에 의해 임산부의 의식이 

없어지면 기도를 지키는 반사가 없어져

질식이나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분만 출산의 고통을 완화시키는

방법 중 하나로 가장 효과적인 것이 경막외 마취

를 이용한 무통분만이다.

 

경막외 마취는 다른 진통 법에 비해 산모에게

안전한 방법이며 신생아에게 미치는 영향도

다른 방법보다 적고 저농도의 국소마취제를

사용하는 현재의 방법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리고 운동신경의 차단이 적기 때문에

보행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척추마취는

직접 척추신경을 둘러싸는 경막을 천공해서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동통도 발생할 뿐만 

아니라 운동신경도 상당히 차단되지만

경막외 마취는 경막을 천공하지 않고,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 (특히 요추 3~4번 사이)로 시술을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뼈주사가 아니다.

 

과거에는 분만 시 통증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

왔으나, 현대의학의 발달과 더불어 이제는

분만도 통증이 거의 없는 상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분만 시 통증으로 인해 심혈관계에 이상이 있는

산모는 혈압과 맥박이 올라감에 따라 산모의 상태가

더욱 위험할 수 있으며 통증으로 인해 산모가

원치 않는 제왕절개술을 요구할 수 있다.

 

무통주사는 극도의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분만이 진행되므로 산모의 심신이 안정되고,

통증 스트레스로 인한 태아의 저산소증이

없다는 것이며 자궁경부의 이완으로 분만 시간도

단축된다고 한다. 

 

 

 

 

무통분만을 못하는 경우

 

▶ 디스크나 교통사고 등으로 허리에

손상을 입었거나 척추에 이상이 있는 경우

 

▶ 혈액응고에 지장이 잇는 경우

 

▶ 마취제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우

 

▶ 주사 맞을 부위에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 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

 

▶ 저혈압이 심한 경우

 

* 산모에 따라 약 3% 정도는 마취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통증을 줄이는 라마즈 분만

라마즈 분만 마음과 신체를 능동적으로 활용하여 출산시의 진통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호흡법, 이완법, 연상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산 당시에 갑자기 하기는 어려우므로 임신 기간중에 충분히 연습해 두어야 한다.

 

♣ 연상법

- 기분 좋았던 일, 상황을 떠올리면 강한 마취성분의

엔도르핀이 체내에 분비되어 진통을 감소시켜 준다.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을 연상하더라도

상관없으며 이완법과 함께 실시하면 진통을 더욱

감소시킬 수 있다.

 

-평소에 연상의 소재를 찾아두면 출산 시에 많은

도움이 된다.

 

 

♣ 이완법

- 손목, 발목, 팔꿈치, 어깨관절, 무릎관절을 비롯한

온몸의 근육에서 힘을 뺀 편안한 상태이다.

 

- 이완이 잘 되면 자궁 구가 빨리 열려서

진통시간도 그만큼 짧아지게 된다.

 

- 혼자서는 이완 정도를 확인하기 어려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 라마즈 호흡법

라마즈 출산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분야이다.

흉식 호흡이며, 출산의 진행에 따라 호흡법이

달라지므로 출산의 과정을 알아두고, 그때그때

사용할 호흡법을 미리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

 

▶ 자궁 구가 3cm 정도 열렸을 때 심호흡을

한번 하고 준비기 호흡을 시작한다.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이 길이를 같게 

해 1분에 12회 정도로 천천히 완만하게 호흡한다.

 

▶자궁 구가 3~8cm 정도 열렸을 때 빠른 흉식

호흡을 한다. 코로 호흡하되 준비기 호흡보다 빠르고 

얕게 하며,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의 길이를 같게 한다.

호흡수가 정상 호흡보다  1.5~2배가량

많아야 한다

 

▶ 자궁 구가 10cm 정도 열렸을 때 세 번에 한 번씩

한숨 쉬는 듯한 호흡을 한다. 두 번은 짧게,

한 번은 조금 길게 쉬고, 세 번째 호흡은

입모양을 "히, 히, 후" 하면서 깊이 내쉰다.

 

▶자궁 구가 완전히 열렸을 때 진통이 심해지면

심호흡을 크게 해 숨을 들이마신 후 입을 다물고 배

아래쪽에 힘을 준다. 숨을 참을 수 없을 때까지

참았다가 내쉬고, 다시 크게 들이마시면서 숨을 참는다.

한 번의 진통에 3~5회 반복하면 힘지기도

수월하고 통증도 덜 느낀다.

 

 

♣ 특수분만

1. 르봐이예 분만

르봐이예 분만은 프랑스의 산부인과

의사인 프레더릭 르봐이예 박사가

제시한 분만방법으로서 출산을

아기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아기의

시각. 청각. 촉각. 감정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다섯 가지 수칙을 제시했다.

 

① 분만에 임하는 모든 사람은  조용조용 말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들리는 여러 소리는 천둥소리와 같은 큰소리로 아기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작은 소리로 말한다.
② 분만실을 어둡게 한다	자궁안은 30룩스 정도의 어두침침한 환경이므로 태아의 시력을 보호하고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아기의 형태만을 알아볼수 있을 정도로  어둡게 해야 한다. 출생후 신생아를 엄마의 가슴위에 올려놓아 엄마의 심장 소리를 듣게해 엄마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며, 곧 안정을 취하게 된다.
③ 분만 3~5분 후 탯줄을 자른다	태아는 탯줄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았으나, 자궁 문을 나오면서 폐호흡을 하게 된다. 폐호흡과 탯줄호흡을 동시에 하다가, 폐로 산소를 받아들이는 것이 익숙해지면 탯줄의 혈액 순환이 저절로 멈추게된다. 이 시간은 5분 내외로 이때 탯줄을  잘라야만 아기는 고통스럽지 않게  폐호흡에 익숙해 진다.
④ 아기를 욕조에서 놀게 한다	분만실에서 마련된 아기 욕조는 따뜻한 물로 방금 나왔던 엄마 자궁과 비슷한 환경에서 놀게 한다. 아기는 함께 놀면서 스스로 분만의 스트레스로 경직된 몸을 풀게되고 반짝이는 눈으로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된다.

 

2. 소프롤로지 분만

서양의 근육 이완법과 동양의 요가를

결합한 분만법이라고 한다.

소프롤로지 음악을 계속 들으며 

"출산은 고통이 아니라 기쁨"이라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해 분만의 고통을

줄인다. 임신 7개월부터 꾸준히 연습한다.

명상. 호흡. 이완 훈련을 통해 임신과

출산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므로

태교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복식호흡을

통해 태아에게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해줄 수 있다.

 

 

3. 수중분만

따듯한 물이 채워진 욕조에 들어가

분만하는 방법이다.

물속에서 산모의 근육이 이완되어 

분만이 순조롭고 태아에게는

자궁 속에 잇는 것 같은 환경을 만들어

안정감을 주는 분만법이다.

자궁 구가 5cm 정도 열리면 욕조로 들어간다.

이때 물 온도는 35~37℃로 유지하고,

인공조명 없이 자연 채광을 이용한다.

분만 직후 아기를 엄마가 안은 채로

아빠가 탯줄을 잘라준다. 산모가 감염성

질환이 있거나 역아, 임신중독증일 때는

수중분만을 할 수 없다.